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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랑 패션쇼 로제 인종차별인가, KPOP에 대한 견제인가

by 월삼백 2025.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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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럽과 미국 각지에서 패션쇼 시즌이라 kpop 스타들이 연일 패션쇼에 등장한다. kpop 팬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가 풀착장하고 등장하는 거 보는 재미가 쏠쏠하고 화제성도 있고 돈도 벌고 서로에게 득이 되는 행사라 요즘 kpop 스타라면 꼭 참석하는 일정이 되었다.


얼마 전에는 로제가 오래전부터 해오던 생로랑 패션쇼에 참석했다. 하늘 거리는 원피스 풀착장의 로제는 정말 너무 예뻤다. 하지만 패션쇼를 보기 위해 자리에 앉으면서부터 문제가 시작되었다. 전에 친분이 있던 찰리라는 가수가 웬일인지 로제에 살짝 등지고 앉아서 다른 사람들 하고만 떠들어댔고 뻘쭘한 로제가 뭔가 말을 걸었는데 얼굴도 돌리지 않고 단답형의 대답만 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어떻게든 대화에 껴보려고 노력하는 로제의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타고 여기저기 퍼져나갔다. 보통 사진 찍히려고 참석하는 패션쇼라 안 친해도 엄청 친한 척하는 곳인데 은근히 로제를 따돌리게 바보가 아니면 알 수 있을 정도로 느껴졌다.


반대쪽 옆자리에는 마돈나가 딸을 데리고 와서 앉았는데 정식 초대를 받은 게 맞는지 좀 의심스럽게 자리가 모자라서 의상도 불편한 로제가 여러 번 자리를 고쳐 앉았고 나중에는 거의 끼여있는 모습이 되었다. 미국이란 나라의 특성인가 그 쟁쟁한 사람들만 앉는 앞자리 석에 엄마딸이 웬 말인가? 개판이다.


결국 로제 팬들이 항의했고 이에 찰리는 보란 듯이 로제만 어둡게 음영처리된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에 올리며 가뜩이나 화난 로제팬들을 더 화나게 했다.


거기에 마치 '내가 도와줄게'라는 듯 그 말도 안 되는 사진을 헤일리비버가 재게시한다. 하여 헤일리비버도 싸잡아 같이 욕을 먹는다. 이 와중에 엘르 영국도 참전을 한다. 이번 생로랑 패션쇼의 메인 스타였던 로제를 사진에서 잘라내고 그 3명의 사진만을 게시한 것이다.


이 일의 과정을 처음부터 모두 지켜보며 이들의 행동은 "감히 우리를 비판해? 내가 나의 권력을 보여주지. 나를 비판하면 이런 대접을 받게 되는 거야"라고 말하는 거 같았다. 물론 그들은 블링크들의 무서움을 잘 몰랐나 보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제삼자 아미인 나도 참을 수 없는 이 일련의 3단 콤보 유치 뽕짝 시트콤을 보고 블링크가 참았을 리가 없다. 결국 블링크 폭격을 맞은 찰리는 인스타 게시물을 삭제하였으며 엘르 영국도 게시물을 삭제하고 공식 사과문을 게시하였다. 딱히 지울 게시물이 없는 헤일리비버는 열심히 계속 욕을 먹고 있다.


지금은 로제가 웃는 사진, 찰리와 얘기하는 영상들을 올리며 열심히 물타기 중이지만 공식 사과와 삭제 후에도 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바로 로제가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것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로제가 인종차별을 당한 것인가 아니면 견제를 당한 것인가 약간 애매하다. 로제는 수년동안 생로랑의 글로벌 엠버서더를 하고 있다. 그리고 사실 로제는 호주에서 자랐고 영어를 원어민처럼 구사한다. 서구권은 워낙 다민족으로 이루어진 사회이기에 인종보다는 언어가 더 차별의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사람은 자기 나라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로제는 아파트라는 노래가 전 세계적으로 성공하기 전부터 생로랑 애프터파티에서 외국인 스타들과 아파트 술게임을 하는 등 너무 잘 지내는 모습을 수년동안 보여왔다. 근데 이제 와서 갑자기 인종차별을 당한다고? 그러기에는 로제는 너무 대스타다. 
 
로제는 얼마 전에 MTV VMA에서 올해의 노래(대상)를 수상했다. 보통 미국의 이런 상들은 KPOP으로 흥행과 화제성을 갖고 싶고 인정은 하기 싫어서 불러놓고 상은 안 주거나 아니며 KPOP카테고리를 만들고 그 안에서 따로 상을 준다. 하지만 로제는 KPOP 카테고리 아닌 그냥 그대로의 대상을 받았다. 사실 브르노 마스가 워낙 대단하기에 거기에 KPOP 꼬리표 붙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상주면 브르노 마스도 같이 올까 싶어서 줬나 싶기도 하지만 한국 시상식까지 참석해 주며 로제를 도왔던 브르노 마스는 이번에는 참석하지 않으며 모든 영광을 로제가 받도록 했다. 멋있는 놈이다. 여기서도 알 수 있듯이 로제는 인종차별을 당하기에는 이미 서유럽 음악계의 큰 별이다. 하여 그렇게나 자기들 시장에 들어오는 것을 견제하였던 서유럽 음악시장을 무너뜨린 로제가 달갑지는 않았을 거 같다. 물론 이것도 인종차별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로제가 백인이었으면 이런 견제 안 받았을 테니까...
 
비단 로제만의 일이 아닌 거 같아서 깊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참 하는 짓들을 보면 외국 패션쇼, 외국 시상식, 빌보드 그런 거 무시하고 가지 말라고 하고 싶지만 워낙 시장이 커서 거기 가야 더 크게 인정받을 수 있고 돈도 많이 벌 수 있기에 가지 말라고 할 수가 없다. 지금 우리나라 경제와 정치 상황과 너무 닮아있다. 관세를 무기로 돈과 기술을 강탈하고 있는 미국과 연을 끊고 싶지만 거기서 얻는 이득이 우리나라 경제를 좌지우지하기에 어떻게든 협상을 이어나가야 하는 지금의 현실....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은 힘은 없지만 겁나 잘나게 태어난 신라시대 육두품 같다. 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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